퍼널 분석의 진정한 가치는 주요 퍼널에서의 단편적인 전환율을 계산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전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미한 선행지표를 발견하는 데 있다.
<그로스해킹> 책을 함께 읽는 데이터넥스트레벨챌린지!
이번주는 액티배이션부터 지표까지 읽었다.
이번장을 읽으면서 이 책의 좋은점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인하우스' 스타트업의 데이터 분석가로 일해본 저자의 실무 경험 내용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툴을 쓰고 아무리 멋진 대시보드를 만든다해도
결국 실무에서 마주치는 매일매일의 사소한 이슈 (잡다거리)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것이 결국 더 중요하다.
그게 진짜 '일' 일테고 말이다.
#데이터리안 #데이터넥스트레벨챌린지 #데벨챌
퍼포먼스마케터라면 익숙할 '어트리뷰션' 에 대한 예시 한가지.
A광고는 유저가 영상을 끝까지 봤지만 클릭하지 않았고
B광고는 유저가 클릭했다.
어떤 광고가 더 의미있는 기여를 했는가?
지면의 특징을 고려했을때 A 광고의 기여가 더 강력하다고 볼수 있다.
어트리뷰션은 채널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진짜 기본적인 것인데,
마케팅 채널별 어트리뷰션이 어떻게 설정되어있는지 인지한 상태로 성과를 측정해야한다.
한 채널은 30일 기간의 기여
한 채널은 7일 간의 기여로 설정해놓고
동일한 잣대로 지표를 비교한다면 성과 측정에 엄청난 오류가 발생한다.
..........부끄럽게도 실무에서 이런 일이
왕왕 발생하는걸 많이 봤다.
기본을 놓치지 말자!
채널 확장은 예산이 아니라 채널의 포화도를 바탕으로 결정해야한다
예산이 많다고 이 매체 저 매체 테스트 해보는게 아니라
영향력 있는 소수 채널의 성과를 극대화 하라는 것.
예전에 모 유니콘기업 마케팅 팀장님의 짧은 마케팅 노하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한 매체를 완전히 최적화 시킨 후에 다른 것들을 시도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해당 채널에서 예산을 제대로 소진하지 못하거나,
모수가 떨어졌다거나 하면 다른 채널로의 확장은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네트워크매체에서 이런 경우를 겪고 있다.
구글이나 메타야 워낙 모수가 무궁무진하고...
작은 지면을 상대로 진행하는 CPA 캠페인 등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예산 소진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다.
매출은 북극성지표가 될 수 없다.
매출은 완벽한 후행지표이며, 어떤 원인에 의해 결과적으로 드러나는 성적표에 가깝다.
단순히 매출이 오르거나 떨어졌다는 것만으로
이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결정할 수가 없다.
이전 회사에서 진짜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 중에 하나.
일매출의 실시간 등락을 보면서 떨어질때마다
그것이 오롯이 마케팅팀의 책임이 되고,
광고담당자인 내가 책임져야하는 일이 된다는 것..(?)
이 정도면 나의 존재 의의는
매출이 떨어질 때마다 화살을 돌릴 사람이 필요해서 뽑은 것인가 하는
진지한 의문이 들었던 경험이다.
마케팅과 퍼포먼스 광고가 매출과 가장 맞닿아있는 것은 맞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매출은 특정 부서, 특정 인물이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모든 사람들의 역할이자 책임이다.
나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경험에서
비추어 보았을 때
매출이 오를 때는
뭐 하나가 잘되어서가 아니라
이런 요소 저런 요소들이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매출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이런 요소 저런 요소들이 시너지를 내어서 매출이 떨어지곤 했다.
광고만 잘한다고 엉성한 서비스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오르는 일도 없으며
반대로 상품이 좋다면 광고나 홍보가 부족해도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4장 마지막에 있는 OKR에 대해서도 할 말이 진짜 많은데.......
신세한탄이 될 것 같으니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